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손발톱의 색과 모양이 달라지고, 들뜨거나 갈라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변화의 유형과 감염 신호를 미리 알아 두시고, 자극을 줄이는 생활 습관으로 관리하시길 권장합니다.

목차
1장. 항암치료 중 손발톱이 변하는 이유
2장. 손발톱 변화의 유형과 살펴야 할 신호
3장. 치료 중 손발톱을 지키는 관리 방법
4장. 생활 속 손발톱 관리와 진료 준비
5장. 손발톱 변화에 대해 확인된 연구는 무엇이 있을까요?
6장. 손발톱 변화와 관리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Q&A)



1장. 항암치료 중 손발톱이 변하는 이유
손발톱은 손끝과 발끝의 조갑모기질이라는 부분에서 조금씩 만들어져 앞으로 밀려 나오는 조직입니다. 이 부분의 세포는 빠르게 나뉘며 자라기 때문에,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에 작용하는 항암제의 영향을 함께 받게 됩니다. 손톱은 한 달에 약 3밀리미터, 발톱은 그보다 느리게 자라는 만큼 치료 중에 생긴 변화가 손톱 끝까지 밀려 나오기까지는 여러 달이 걸립니다.
그래서 손발톱은 지난 치료 과정을 기록해 두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항암제를 투여한 시기에 만들어진 부분에 가로줄이나 색 변화가 남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흔적이 손톱 끝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시게 됩니다. 치료를 마치고 몇 달이 지나면 새로 자라 나온 부분은 원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금 보이는 변화만으로 걱정하시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약제에 따라 나타나는 모습도 다릅니다. 탁센 계열 약제는 손발톱이 바닥에서 들뜨거나 주변 살이 붓고 아픈 변화와, 특정 항암제는 손발톱의 색이 어둡게 변하는 변화와 함께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적치료제를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손발톱 옆 살이 붉게 부어오르며 살을 파고드는 듯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떤 약을 쓰고 계신지에 따라 살펴야 할 부분이 달라지므로, 치료 시작 전에 담당 의료진과 미리 확인해 두시길 권장합니다.
2장. 손발톱 변화의 유형과 살펴야 할 신호
가장 흔하게 보시는 변화는 색과 결의 변화입니다. 손발톱이 누렇거나 검게 변하고, 흰 반점이나 가로줄이 생기며, 표면이 우툴두툴해지거나 세로로 결이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두께가 얇아지면서 잘 부러지고 끝이 겹겹이 갈라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변화는 불편하기는 해도 대체로 통증 없이 지나가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더 살펴야 하는 변화도 있습니다. 손발톱이 바닥에서 들떠 하얗게 떠 보이거나 끝부터 벌어지는 경우, 눌렀을 때 아프거나 신발을 신기 어려울 정도로 발톱 주변이 붓는 경우입니다. 손발톱 아래에 피가 고여 검붉게 보이기도 하고, 손발톱 옆 살에 붉은 살점이 도드라져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는 일상 동작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진료 때 말씀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신호는 특히 중요합니다. 손발톱 주변이 붉게 부으면서 열감이 있고 누를 때 통증이 심해질 때, 노란 진물이나 고름이 보일 때, 붉은 기운이 손가락 쪽으로 번져 올라갈 때는 방치하기보다는 곧바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항암치료로 백혈구가 낮아진 시기에는 작은 상처도 전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열이 함께 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3장. 치료 중 손발톱을 지키는 관리 방법
관리의 기본은 자극을 줄이는 것입니다. 손발톱은 짧고 둥글게 다듬되 살을 파고들 만큼 바짝 깎지 마시고, 깎기보다 부드러운 손톱줄로 다듬으시면 갈라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큐티클이라 부르는 손발톱 옆 얇은 껍질은 세균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주는 부분이므로 밀어내거나 잘라내지 않으시길 권장합니다. 설거지나 청소를 하실 때는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끼시면 물과 세제에 닿는 시간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보습도 함께 챙기시면 좋습니다. 손을 씻은 뒤 물기를 가볍게 눌러 닦고 손발톱과 주변 살에 보습제나 오일을 발라 주시면 건조로 인한 갈라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료 중 손발톱 관리 방법을 비교한 연구도 진행되었는데, 매니큐어를 덧바르는 방식은 오히려 불편을 늘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색을 덧입히기보다 보습과 자극 줄이기에 무게를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상태에 따라 추가 방법을 함께 상의합니다. 일부 약제를 투여하는 동안 손발을 차갑게 유지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추위로 인한 통증과 저림, 감각 저하가 생길 수 있고 한랭 관련 질환이 있으신 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들뜬 손발톱이나 감염이 의심되는 부위에는 국소 소독과 약물 치료를 진행하는데, 바르는 약도 자극감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임의로 구입해 사용하지 마시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신 뒤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4장. 생활 속 손발톱 관리와 진료 준비
집에서는 신발과 양말부터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앞이 좁은 신발과 굽이 높은 신발은 발톱을 계속 누르기 때문에 들뜸과 통증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발가락이 눌리지 않는 넉넉한 신발에 면양말을 신으시고, 오래 걸으신 날에는 발을 씻고 충분히 말린 뒤 보습제를 발라 주시길 권장합니다. 발톱은 일자로 다듬으시면 살을 파고드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해 주시면 좋은 습관도 있습니다. 손발톱을 물어뜯거나 들뜬 부분을 잡아 뜯는 행동, 아세톤이 들어간 강한 제거제를 자주 쓰는 것, 인조손톱을 붙이거나 젤을 올리는 시술은 손발톱을 얇게 만들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손톱 손질 도구는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마시고 사용 전후에 닦아 두시기 바랍니다.
진료를 준비하실 때는 변화를 기록해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언제부터 어떤 변화가 시작되었는지, 통증이 있는지, 몇 개의 손발톱에 나타났는지를 적어 두시고 밝은 곳에서 찍은 사진을 함께 준비하시면 상담이 수월합니다. 손발톱 변화가 심해 단추를 잠그거나 걷는 일이 어려워졌다면 참고 지내기보다는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치료 일정이나 용량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한지 담당 의료진이 함께 판단해 드립니다.
5장. 재활 운동은 관절 통증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of interventions for taxane-induced nail toxicity in women with early breast cancer] (출처: PMC9262963, 2022)
○ 연구 내용: 조기 유방암으로 탁센 계열 항암치료를 받는 여성 105명을 세 군으로 나누어, 큐티클 오일을 사용하는 기본 관리와 어두운 색 매니큐어를 바르는 방법, 손발톱용 전용 용액을 바르는 방법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연구입니다.
○ 주요 확인 사항: 손발톱 상태를 평가한 결과 전용 용액이나 기본 관리를 받은 군에 비해 매니큐어를 바른 군에서 손발톱 문제가 더 많이 관찰되었고, 중도에 그만둔 비율도 이 군에서 높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함몰과 결의 변화, 부서짐, 흰색 변화가 흔한 변화로 정리되었습니다. 탐색적 연구인 만큼 결과를 개별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The risk of nail changes with taxane chemotherapy: a systematic review of the literature and meta-analysis] (출처: DOI: 10.1111/bjd.13743, 2015)
○ 연구 내용: 탁센 계열 항암제를 사용한 환자에게 손발톱 변화가 얼마나 보고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 연구들을 모아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입니다. 약제 종류별로 보고된 손발톱 변화의 빈도를 비교했습니다.
○ 임상적 관찰 결과: 색소 침착과 변색, 손발톱 아래 출혈, 가로줄과 같은 변화가 함께 보고되었고, 손발톱 주변 염증이 들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문헌을 모아 분석한 연구여서 보고 기준이 연구마다 다를 수 있고, 결과를 개별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우므로 실제 관리 방법은 담당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6장. 손발톱 변화와 관리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Q&A)
Q. 변한 손발톱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나요?
치료를 마친 뒤 새로 자라 나오면서 원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톱은 완전히 새로 자라기까지 여섯 달 안팎, 발톱은 그보다 더 오래 걸리는 편이라 회복을 확인하시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만 조갑모기질이 크게 손상되었거나 감염이 반복된 경우에는 모양이 남을 수 있습니다. 회복 경과는 개인차가 크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며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Q. 매니큐어나 인조손톱으로 가려도 될까요?
가리기보다 자극을 줄이고 보습하는 관리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색을 덧입히면 손발톱 상태를 살피기 어려워지고, 제거제와 접착제가 손발톱을 더 얇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조손톱이나 젤 시술은 손발톱과 인조물 사이에 습기가 남아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치료 중에는 피하시길 권장합니다. 외출 때 가리고 싶으시다면 방법을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Q. 발톱이 들뜨고 아픈데 직접 잘라내도 될까요?
스스로 잘라내거나 뜯지 마시고 진료를 통해 처치받으시길 권장합니다. 들뜬 부분을 직접 잘라내면 상처가 생기고 세균이 들어가기 쉬워집니다. 특히 백혈구 수치가 낮은 시기에는 작은 상처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통증이 덜한 신발을 신고 부위를 깨끗이 유지해 주신 뒤, 처치 방법은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은 아미나요양병원이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직접 작성하였으며, 의료법 제56조 제1항을 준수합니다. 진료와 시술의 경과는 환자 개인에 따라 다르고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 여부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신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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